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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나리(Nari), 조금만 비껴가면 안되겠니?

시사이슈

by 마루[maru] 2007. 9. 16.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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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호 태풍(Typhon) '나리(Nari)'의 위세가 만만치 않은것 같습니다. 이미 제주도 폭우와 강풍으로 모든 항공노선이 결항되고, 해안지역은 물론 침수,정전등 그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제가 살고있는 부산도 지금 이 시각 빗줄기는 더욱 더 굵어지고 폭우를 동반한 강풍의 위세도 만만하지 않아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의 문밖 외출도 자제시키고 있습니다. 차량도 일단 고지대로 이동시켜 주차를 시켜놓고 옥상의 배수구도 다시 한번 점검해서 배수가 빠르게 되도록 최대한 안전조치를 해놓고 나니 마음이 조금은 놓입니다.

11호 태풍 '나리'는 폭우와 강풍을 동반한 태풍이라 한반도 중심으로 진입한다면 큰 피해가 예상되는것이 사실입니다. 곧 추석인데 풍성한 한가위를 앞두고 11호 태풍 나리가 큰 피해를 남기게 되지 않을까 내심 걱정이 앞섭니다. 시골의 어른들이 한 해 동안 피땀흘려 지어놓으신 곡식들이 채 수확을 하기도 전이라 이번 태풍 나리가 기대하지 않은 막심한 피해를 안겨 시름을 더하게 만들지 않게 될까봐 걱정스런 마음을 감출 수 없습니다.

시골에 계시는 노부모님과 친척들에게 이번 태풍 '나리'로 인해 피해를 입고 있지는 않는지 안부전화라도 드리는 시간이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기상청에서 보여주는 태풍예상진로 영상을 보니 아무래도 한반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듯 하여 그 피해가 걱정스럽기만 합니다.

2007년 9월 16일 1시 태풍'나리' 진로

2007년 9월 16일 1시 태풍'나리' 진로

작은 기대지만 아래 편집된 그림처럼 태풍 '나리'의 진로방향이 오른쪽으로 조금만 비껴 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한반도와 일본사이의 대한해협으로 조금만 선회를 해준다면 조금이나마 큰 피해를 줄일 수 있겠다는 기대를 가져 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태풍'나리'의 나아갈 길(희망사항)

2007년 9월 16일 14시 기상청 보도
-, 이 시각 현재(14시) 제11호 태풍 나리(NARI)는 여수 남서쪽 137km 부근(북위 33.7도, 동경 127.0도)에서 시속 30km의 속도로 북북동진하고 있는 가운데, 광주시 및 전라남도, 부산시, 울산시 및 경상남도, 제주도, 서해남부전해상, 남해전해상 및 동해남부전해상에 태풍경보가 발효중입니다.
-, 현재 제주도에서는 시간당 20~60mm의 강한 비와 초속 10~30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으니,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 내일(17일)까지 전국적으로 강한 바람과 많은 비가 예상되고, 해안 저지대에서는 해일로 인한 침수가 우려되니 철저히 대비하시기 바랍니다.

태풍의 이름은 어떻게 지어지나?
태풍은 일주일 이상 지속될 수 있으므로 동시에 같은 지역에 하나 이상의 태풍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때 발표되는 태풍 예보를 혼동하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태풍 이름을 붙이게 되었다. 태풍에 이름을 붙이기 시작한 것은 1953년부터이다.

태풍에 처음으로 이름을 붙인 것은 호주의 예보관들이었다. 그 당시 호주 예보관들은 자신이 싫어하는 정치가의 이름을 붙였는데, 예를 들어 싫어하는 정치가의 이름이 앤더슨이라면 “현재 앤더슨이 태평양 해상에서 헤매고 있는 중입니다” 또는 “앤더슨이 엄청난 재난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습니다”라고 태풍 예보를 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공군과 해군에서 공식적으로 태풍 이름을 붙이기 시작했는데 이때 예보관들은 자신의 아내나 애인의 이름을 사용했다. 이러한 전통에 따라 1978년까지는 태풍 이름이 여성이었다가 이후부터는 남자와 여자 이름을 번갈아 사용하였다.

북서태평양에서의 태풍 이름은 1999년까지 괌에 위치한 미국 태풍합동경보센터에서 정한 이름을 사용했다. 그러나 2000년부터는 아시아태풍위원회에서 아시아 각국 국민들의 태풍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태풍 경계를 강화하기 위해서 태풍 이름을 서양식에서 아시아 지역 14개국의 고유한 이름으로 변경하여 사용하고 있다.

태풍 이름은 각 국가별로 10개씩 제출한 총 140개가 각 조 28개씩 5개조로 구성되고, 1조부터 5조까지 순차적으로 사용한다. 140개를 모두 사용하고나면 1번부터 다시 사용하기로 정했다. 태풍이 보통 연간 약 30여 개쯤 발생하므로 전체의 이름이 다 사용되려면 약 4∼5년이 소요될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개미(Kaemi), 나리(Nari), 장미(Changmi), 미리내(Mirinae), 노루(Noru), 제비(Chebi), 너구리(Noguri), 고니(Koni), 메기(Megi), 독수리(Doksuri) 등의 태풍 이름을 제출했고, 북한에서도 기러기(Kirogi), 도라지(Toraji), 갈매기(Kalmaegi), 무지개(Mujigae), 메아리(Meari), 소나무(Sonamu), 버들(Podul), 노을(Noul), 민들레(Mindulle), 날개(Nalgae)  등 10개의 이름을 제출했으므로 한글 이름의 태풍이 많아졌다.

우리나라에 가장 큰 피해를 남긴 태풍들
우리나라에는 1년에 보통 2∼3개의 태풍이 찾아 온다고 한다.

2002년 8월 태풍 '루사(Rusa)'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재산 손실을 일으킨 태풍으로 2002년 8월에 우리나라를 통과한 태풍이며, 약 52,262억원의 피해를 입혔던 것으로 기록 되었다.

1959년 9월 태풍 '사라(Sarah)'
기록적인 피해를 안겨준 태풍으로 알려져 있다.
1959년 9월 17일 우리나라 남해안에 상륙하여 동해로 빠져나간 이 태풍으로 약 2,490억원(2004년 화폐)의 재산 피해와 사망·실종 849명의 인명피해를 입었다.
 
1936년 8월 태풍(이름없음)
인명 피해가 최악으로 기록된 1936년 8월, 남한 전역을 강타한 이 태풍은(당시에는 태풍에 이름을 붙이지 않았음). 당시 제주에선 35.8㎧의 강풍이 불고, 강릉에서는 358㎜의 집중호우가 내렸다. 이 태풍으로 인해 사망·실종 1,232명, 부상 1,646명의 인명피해를 냈으며, 재산피해는 '사라' 보다 훨씬 커서 상상할 수 없을 정도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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