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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너나 가세요?

시사이슈

by 마루[maru] 2007. 7. 27.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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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시켜줄테니 당신이 가라!
어제 뉴스를 통해 이재오 한나라당 총재의 말을 듣다가 참 한심한 인사라는 생각을 했었다.

아프간 피랍사태가 배형규 목사의 살해 소식과 더불어 23명의 목숨이 풍전등화에 놓인 상황에서 한 나라의 정당 최고위원이라는 인사가 할 수 있는 말이 정녕 그것밖에 없었다는것이 한심하고 어이상실일 따름이다.

지금의 아프간 피랍사태 핵심이 무엇인지는 헤아린 다음 그러는 것인지 개념없는 발언에 유구무언일 따름이다. 지금 텔레반이 수차례 협상시한을 연장하면 얻고자 하는것은 텔레반 수감자의 석방이라는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것이고, 이것에 대한 결정권이 없는 한국 협상대표단은 온갖 채널을 동원해 더 이상의 피해없이 피랍자를 구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실정인데 뒷전에 앉아 정부와 노무현 대통령이나 욕하고 있는 이재오 의원을 보니 이 말 한마디를 전해주고 싶어진다.

"대통령 시켜줄테니 당신이 가라"
그렇게 유능한 당신이라면 텔레반과 협상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서 남은 22명의 피랍자의 목숨을 구해올 수 있으리라 믿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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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시점에 노무현 대통령이 아프간 현지에 가서 텔레반과 협상테이블에 마주앉아 있는것은 그렇게 현명한 선택이라고 받아들여 지지도 않을뿐더러 국제이해관계에도 좋지않은 평가를 받을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들에게 자유여행을 하게 했으니 생명을 책임져야 한다고? 그럼 그렇게 가지말라고 만류했음에도 경고판 앞에서 미소지으며 승리의 V자 그리며, 사진찍고 떠난 그들인데 이제와서 대통령 탓, 정부 탓 하는것은 좀 웃기는 일이 아닌가?

지금 국민들이 함께 열망하는 것은 그래도 생명의 소중함을 알기에 얄밉고 원망스러지만 살려낼려고 하는것 아닌가 말이다.

"대통령이 못가면 장관급 인사라도 보내라"고 하셨던가요?

그러면 지금 우리의 대통령은 "국정운영하기 바쁘니 장관급보다 더 파워있고 한나라의 정당 최고위원인 이재오 의원 당신이 아프간에 간다면 더 큰 힘이 실어질테고 협상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낸다면 차기대선에서 대통령 당선은 맡아놓은 당상이 아닐까 생각되는데 어떠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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