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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무엇을 하는 곳? 그리고 네이버 전화통화

IT과학

by 마루[maru] 2007. 8. 16.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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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네이버의 복사문서판독시스템 운영 발표가 있었다. 그로 인해 블로그스피어는 이슈 키워드는 당연 '네이버'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 느낌이다.

네이버의 복사문서판독시스템, 그 효과를 테스트하는 과정에서 "글의 원작자가 펌블로그로 클리어 되고, 펌블로그인 네이버 블로그가 원작자가 되는 검색결과"를 보고 네이버에 대해 적지않은 실망감을 신뢰감을 상실하고 말았다. 네이버의 열정과 노력이 무색할 정도로...

마래바 님도 '네이버, 내 포스트를 돌려다오'라는 포스트로 나와 똑같은 결과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었고 이런 결과가 만약, 나 만의 테스트에 한정 되었다면 일시적인 오류라고 간과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못한 결과 도출에 당혹스러움을 감출 수 없었다.

앞서, 7월 28일자에 네이버 검색에서 뉴스페이퍼2.0의 모든 글이 흔적없이 사라진것 때문에 네이버에 몇 차례 문의메일을 보냈고 곧 확인과정을 거쳐 답변을 보내겠다는 네이버 고객센터 답변메일을 받은지도 벌써 10여일이 지나고 있다.

여기는 무엇을 하는 곳일까?
네이버 고객센터 답변을 받은 다음날, 네이버 검색에서 모든 글이 완전히 삭제된 뉴스페이퍼2.0의 리퍼리에 'naver' 란 단어와 긴 URL이 잡혔다.

참 길기도 길다. amadeus.naver.com 이라 아마데우스(Amadeus)라고 하면

정신착란증에 걸린 한 노인[살리에리]이 창문을 열고 빈 시민에게 "모차르트, 나를 용서해 다오. 내가 너를 죽였어" 하고 외치는 고백으로부터 시작되는 영화

로 알고 있는데, 설마 "네이버가 뉴스페이퍼2.0 너를 죽였어"라는 의미를 가지진 않겠지.

그럼, 과연 이 곳이 무슨일을 하는곳인지 몹씨 궁금했었다. 그래도 웹 관련업무를 다루고 있는터라 URL을 보고 대충 짐작은 할 수 있었다.

웹크롤링 데이터를 축적하는 서버이고, 그곳에서 여러가지 조건을 설정하고 검색했으며, 그 결과에 나타난 뉴스페이퍼2.0의 링크를 클릭했기에 뉴스페이퍼2.0의 리퍼리에 잡혔던 것일테다.

물론, 어떤 근거에 의해 뉴스페이퍼2.0이 블랙리스트에 등록이 될수도 있었다고 생각한다. 혹자는 네이버의 검색결과 노출에 연연하는것 아니냐? 네이버에 대해 너무 비판적이지 않느냐? 이렇게 말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동안 뉴스페이퍼2.0을 통해서 발빠르게 발행했던 글들이 그렇게 가치없는 글들이였다고는 생각하지 않으며, 다른 검색포털들은 아직도 상위에 그리고 추천블로그 지난 글들을 검색결과에 노출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금도 주요 키워드로 네이버 검색을 하면, 뉴스페이퍼2.0의 글들이 스크랩 되어 타이틀만 수정한 네이버 블로그 글들이 원작자의 출처도 밝히지 않은 채 판을 치고 있다는 사실과, 소중한 시간과 노력을 통해 쓴 많은 원작자의 글들은 펌블로그의 그림자에 가려 흔적마져도 찾아 볼 수 없다는것이 실망스러울 따름이다.

이번 네이버 복사문서판독시스템이 운영에 대해 거는 기대가 크다. 시스템이 가지고 있는 로직이 제대로 적용된다면 굳이 어설픈 자동화 스팸블로거 분류과정을 통해 선의의 블로그를 차단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또한 지금처럼 원작자와 펌블로그가 뒤바뀌는 웃지못할 해프닝도 없어지게 될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네이버 고객센터에 전화를 했다. 1588-3820  평일 오전9시~ 오후6시 까지 통화가 가능하다. 상담원이 연결되었고, 네이버 아이디나 접수한 이메일을 알려달라고 해서 알려 주었더니 접수된 내역이 남아있어 담당자가 확인중이라고 했다. 10일 동안이나...어려웠나 보다.
그간의 상황과 최근의 검색결과에 대해서 설명을 하고 네이버 검색결과에 반영이 되지않아도 좋으니 도대체 무슨 근거와 이유로 뉴스페이퍼2.0의 글이 웹크롤링에서 차단되고, 지난 모든 글들이 삭제되었는지 공식적인 답변을 보내 달라고 독촉했고, 네이버 상담원은 다음과 같은 답변으로 일관했다.

고객님! 바로 문제를 해결해 드리지 못해서 정말 죄송합니다.
지금 담당자가 최선을 다해 문제 해결을 확인하고 있으니 조금만 더 기다려 주십시요.
최대한 빠른 연락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렇다. 답변만 준다면 기다려 줄 수 있다. 왜냐면 삭제된 이유가 뭔지 알고 싶기 때문이다.

네이버를 정책과 운영시스템의 결과에 반감을 가지는것은 아니다.  또한 네이버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용자로써 충분히 일련의 서비스에 대해서는 호의적인 입장을 표명하기도 한다.

하지만 네이버의 검색결과의 문제점, 그리고 복사문서판독시스템의 기대효과가 엉뚱한 결과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이처럼 원성이 높다는 것을 네이버는 재 인식하고 서둘러 검색결과 개선에 자구적인 노력을 가해야 할 것이고, 네티즌들의 의견에 귀 기울여 빠른 반영을 도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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