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내 블로그 검색노출제한 왜 했나?

네이버! 왜 내 블로그 많은 글들이 갑자기 사라졌는지 설명해 줄 수 있나?

한동안 네이버 검색노출로 상당한 방문자가 뉴스페이퍼2.0 으로 유입되고 있었다. 그런데, 근래에 들어 리퍼리 로그를 분석하던 중 아주 이상한 점이 발견되어 다음 웹인사이드와 구글 어날리스틱스를 통해서 세심하게 살펴본 결과 정확하게 7월 28일자를 마지막으로 네이버를 통한 방문자는 단 한건도 찾아 볼 수가 없었다.

그래서 네이버 통합검색 및 카페.블로그 검색을 통해서 newspaper.tistory.com 및 그동안 많은 검색결과 첫 페이지에 블로그를 노출 시키며 방문자를 유입시켰던 전광렬, 정선희, 진미령 초신성, 송재호, 이안, 전원책 등 키워드로 검색해 보았지만 검색결과 끝 페이지까지 한 건의 검색결과도 찾을 수가 없었다. 마치 뉴스페이퍼2.0에서 크롤링 된 글들이 모두 검색DB에서 초기화 된 기분마저 들었다.

07.22~07.28일 유입검색엔진 리포트

07.29~08.04일 유입검색엔진 리포트

이런 황당한 결과를 보게된 명확한 이유를 알 길이 없다. 최근 네이버가 모든 검색등록 서비스를 전면 무료화 하고 통합검색등록 서비스로 획일화 한다는 소식을 전한 적이 있다. 그것과 관련된 일시적인 상황인지 아니면 우리가 알지 못하는 네이버의 특별한 작업에 따른 또 다른 이유가 있는것은 아닌지 의문스럽기만 하다.

이러한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블로그 검색결과 노출에 대한 문의를 하고 답변을 받을 수 있는 유저와의 커뮤니케이션 공간은 네이버 뿐만 대부분의 검색포털에서 쉽게 찾아보기 힘들다는것은 누구나 다 공감하는 사실일 것이다. 나름대로 블로그 검색 노출 신청에 다시 한번 신청을 해 놓았지만 일방적인 처리에 따르므로 이번 노출제한에 대한 답변을 듣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최근들어, 간간히 부상되고 있는 검색포털들의 스팸블로그 차단조치에 걸렸다고 가정한다면 네이버 블로그의 상위 검색어 기준으로 검색한 결과 나타나는 수많은 스팸성 블로그들이 나름대로 성의있는 글들을 쏟아내는 블로그 검색 노출을 앞서 가로막고 있는것은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그 예로 특정 키워드가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오른 후 몇 시간만에 스팸성 강한 블로그들이 연속키워드로 도배한 채 트래픽에 허덕이듯 앞뒤를 다투어 순위싸움을 벌리며 검색결과 첫 페이지 상위 순위를 장악하고 있는것을 쉽게 볼 수 있고 네이버는 그런 스팸블로그를 발빠르게 차단하지 못하고 그대로 방치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검색결과를 자세히 살펴보다 보면 네이버는 물론, 다음이나 다른 검색포털이 자체 서비스 블로그 글들을 글 노출 및 내용에 상관없이 검색순위 앞으로 내밀어 주는 경향을 보이는것 같아 외부 블로그나 설치형 블로그의 글들이 검색포털에 노출될 수 있는 기회를 저해하고 있음에 못내 아쉬움과 실망감을 느끼는것도 사실이다.

결론적으로, 외부 블로그 운영자로 자신의 블로그가 검색결과에 노출되지 않는다고 불평을 토로하는 것으로 이 글을 발행하는 것은 아니다. 노출이 안되어도 타당한 이유가 있다는 결과에 순응할 것이다. 하지만, 가장 불만스러운 것은 외부 블로그도 언제가는 검색포털의 유저가 될 수 있는 잠재고객이고, 수 많은 외부블로그들이 발행하는 글들이 검색포털의 콘텐츠의 양적인 면과 질적인 면을 풍성하게 만들어 준다는것을 망각해서는 안된다고 본다.

더불어, 행여라도 외부의 수많은 블로그들이 자신의 글들이 검색엔진이 크롤링하는것을 막는다면 검색포털의 자료DB는 한마디로 궁핍함을 면하지 못할 것이라고 과감히 선언해 본다. 그러므로 검색포털은 새로운 발전을 위한 혁신을 기하고자 한다면 우선 내.외부 블로그를 구분짓지 말고 공평한 노출기회를 제공함은 물론 사용자와 검색포털이 서로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질수 있는 열린 공간을 마련해주는 일이 선행되어야 할 것으로 본다.

아무런 이유도  모른채, 그저 검색포털들이 취하는 조치대로 외부사용자들이나 예비 유저들이 따를것이라는 자만은 금해주길 바라며, 그들과 더불어 윈윈하는 방법론을 제시하는것은 어떨까? 그리고 무슨 사유로 갑자기 검색결과에 노출되지 않는지 이유만이라도 알려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