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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킹 자살, 악플러를 향한 소리없는 외침

시사이슈

by 마루[maru] 2007. 6. 6.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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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과 글은 칼보다 강하다.

우리가 익히 잘 알고 있는 명언 "The pen is mightier than the sword.(펜은 칼보다 강하다)"는 이제 "The bad reply is dread than the sword.(악성댓글은 칼보다 무섭다)"라는 새롭게 고쳐서 사용해야 할것같다.
어떻게 보면 펜이나 악성댓글이 같은 맥락의 표현일지는 모르나 그 받아들임이 사뭇 다르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인터넷 발전과 더불어 양산된 건전한 댓글문화(Reply Cluture)가 일부 소수의 성격 단절자에 의해 돌연변이로 진화한 암적인 존재 악성댓글(악플)은 이제 현대사회의 가장 심각한 사회 병리현상이자 악의 요소로 간주되고 있다.

악플러! 그리고 그들이 뿌려대는 악성댓글(악플)은 수많은 사회구성원을 상처받게 만들고, 죽음에 이르게 하고 있다. 익명성이란 드러나지 않는 가식의 가면을 쓰고, 타인의 고통에는 안주함도 없이 마치 자신만의 나르시스즘에 홀릭되어 광분하는 정신적 소외자가 바로 그들인 까닭이다.

근래에 들어 계속되는 악플논란! 최근에 사회적 논란을 만들기도 했던 "고소영, 악성댓글 법적대응 논란"이 채 식기도 전에 아직 꿈을 피워보지도 못한 17세 아리따운 청순한 소녀[각주:1]가 "스타킹 자살"이라는 악성댓글의 희생자가 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하고 말았다.

'살 빠진 손녀를 보는 것이 소원' 이셨던 돌아가신 할머니의 소박한 소망을 들어 드리기 위해 힘겨운 다이어트를 강행 했으며, 가수를 꿈꾸던 순박한 소녀였을 뿐이데. 단지 방송출연과 더불어 유명스타와 사진 한 장 찍었던 것이 시샘의 화근이 되어 근거없는 "지방 흡입술","체중감량 약물복용"등의 소문을 퍼뜨리는 친구들의 생각없는 행동들과 주야를 가리지 않는 협박전화와 미니 홈피 테러는 성인도 감당하기 힘든 정신적 데미지가 엄청난 상황인데 하물며, 감수성 예민한 시기의 17세 소녀에게는 스스로 자살충동을 불러 일으키기에 그 위력은 부족함이 없었던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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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지금까지 보아 온 유명 연예인의 악성댓글 관련 사건에서도 가름할 수 있듯이 여러 사람이 올리는 '악성댓글(악플)' 은 비방성 댓글 수준을 넘어서 한 인격체의 운명을 좌우할 수 있는 악의적 요소로 인식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제는 그 대상영역이 유명 연예인들을 넘어서서 보통 사람들까지 그 대상에 포함되어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것이다.

진정한 소통의 인식오류

악플러는 매너리즘[각주:2]에 빠져 정체성을 잃고 방황하는 정신적 소외자 일뿐이고 그들이 토로하는 악플은 고립된 자아를 변명하는 궤변에 불과할 뿐이다. 정녕 그들이 근거있고 진실성 있는 사실들로 나설 수 있다면 당당하게 자신을 드러내고 세상과 맞설 수 있겠지만 그들은 이미 그렇게 하기에는 마음의 문을 닫아버리고 소통을 단절한지 오래인 까닭이다.

이제는 성찰과 자구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법적대응과 오는 7월에 시행되는 인터넷 실명제만으론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엔 역부족인것 같다.
아무리 제도적 장치가 탄탄하다고는 하나 광범위한 사이버 공간에서 그들만의 독주를 막기란 한계가 있음을 우리는 누구보다도 잘 알고있는 사실이다.
 
쉽사리 근절될것 같지 않은 암적인 존재 "악플러""악플 문화"를 뿌리채 뽑아내기 위해서는 우리 누리꾼 스스로가 깊은 반성과 더불어 악성댓글이 사이버 공간에 발을 들여놓지 못하도록 제재하고 정화하는 자구적인 노력을 통해서 아름답고 건전한 댓글문화(Reply Cluture)를 형성해 나가는 것이 가장 최선의 방법이자 현명한 방안이라고 한사람의 누리꾼으로써 소리없는 외침을 보낸다.

끝으로, 이번 악플사건으로 인해 아름다운 청춘의 꿈을 피우지 못하고 숨을 거둔 이양의 명복을 기원하고, 그동안 악성댓글로 정신적 피해를 입은 유명연예인에게 누리꾼의 한 사람으로써 심심한 위로의 말을 전하고 싶다.

  1. 2007년 5월 3일 SBS<스타킹> 15회에 '40kg 감량미녀' 로 등장했던 주인공으로 3개월만에 40kg 을 뺀 17세의 소녀 [본문으로]
  2. 일정한 기법이나 형식 따위가 습관적으로 되풀이되어 독창성과 신선한 맛을 잃어 버리는 것을 말한다. 오늘날에는 현상유지 경향이나 자세를 가리키는 소극적 자기만족 경향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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