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 민주신당 대선후보의 100분 토론
-과연 당신은 무엇을 보았습니까?9/6일 늦은밤 MBC 100분 토론에 대통합 민주신당 대선후보들이 나와 2007 대선에 즈음하여 '과연 필승전략은 있는가?'에 대해 토론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자유토론 방식으로 진행되는 100분의 토론시간 시청자였던 우리는 무엇을 보았을까요?
1시간 40분의 토론시간 동안 우리의 눈과 귀를 통해 들은 대선 후보들의 제스쳐와 격양높은 목소리의 주장들이 과연 2007 대선에서 나서는 필승전략을 한 마디라도 들었다면 당신은 의미있는 100분의 시간을 보냈다고 할 수 있을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도무지 들을 수가 없었습니다. 아니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들에게 주어진
"100분이란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만 남아있을 뿐입니다.
Rain and Grass 블로그의
100분 토론 출연 후보들에 대한 느낌 글에서 아래와 같이 느낌을 표현한 것이 하나도 틀림없는것 아닌가 싶습니다.
한명숙 후보 - 다모의 복장을 한 대장금
손학규 후보 - 왕따당하는 문간방 손님
유시민 후보 - 냉정과 열정사이
정동영 후보 - 의리없는 미남앵커
이해찬 후보 - 버럭해찬에서 구글해찬까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정책비젼들, 주제를 벗어난 어이없는 해프닝의 연속, 자화자찬이 난무하는 토론장, 애써 미소를 머금고는 있었지만 그 내면에 숨겨진 상대를 향해 칼 끝을 세우는 당신들은 애써 언급하지 않아도 집권욕망에 사로잡힌 하이에나와 같아 보였다는 표현을 하고 싶습니다.
방송이 끝나고 유시민 후보는 전쟁에서 승리한 것처럼
"유시민 mbc100분토론에서 압승" 이란 글을 블로그스피어로 내보내셨더군요. 부끄럽지 않습니까? 그래서 얻은 것이 무엇인지 묻고 싶을 따름입니다.
한명숙 후보는 때아닌 실언으로 뒤늦게 개인성명까지 발표하며, 먹이를 찾아 눈을 부라리고 때를 기다리는 전여옥 의원에게 빌미아닌 빌미를 제공하는 꼴이 되었습니다. 물론, 착오라고는 하지만, 여성인권을 대변하는 대모로 알려진 한명숙 의원에게는 이번 100분 토론이 득보다는 실이 큰 안타까운 시간이 되고 말았더군요.
다섯 분의 대통합 민주신당 대선후보 여러분! 새로운 당의 이름도 달갑지 않지만, 최소한 국민들이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국민들을 위해 어떤 정책을 펼쳐야 하는지 기본개념에 입각한 대통합을 이루고 서로 헐뜯기 보다는 힘을 합쳐 필승할 수 있는 전략을 제시했어야 하는것 아니였을까요?
차라리,
'우토로 살리기, 그 끝나지 않은 희망을' 언급했더라면 더 낫지 않았을까?라는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여기는 대한민국 입니다.아름다운 세상을 바라보는 대한민국 국민의 한사람이자 대선후보로써 지금부터라도 우리 함께 힘을 모아 한민족 동포의 가슴 아픈 현실을 함께 위로하고 나눌 수 있는 마음의 평화를 갖는 일에 동참해 보시는것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부끄러워 하십시요! 그리고 앞으로 남은 기간동안 서로 헐뜯고 비난하기 보다는, 내 잘났다고 나서기 보다는 국민들이 원하는 국민들의 입장에서 정책을 수립하고 비전을 제시하는 참다운 대통합 민주신당의 대선후보다운 면모를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진정, 100분의 토론시간이 아까웠음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제발 정신 좀 차리시길 바랍니다. 이런식으로 나아가면 대통합 하실 수 있겠습니까? 명박이 아저씨 한's Family가 보면 비웃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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