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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우열! 그 위험한 발상에 대한 단상

IT과학

by 마루[maru] 2007. 8. 22.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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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간 우열이 왜 거론 되어야 하는가?
얼마전 블로그스피어에서 "블로그간의 우열"관련 글들을 본 적이 있다. 나름 시간을 갖고 생각을 정리해 보았기에 지극히 주관적인 견해를 바탕으로 작은 생각을 토로해 보려고 한다.
'블로간의 우열 존재?'에 대하여 조금은 다른 관점에서 해석이 필요할 것 같다. 일련의 상황을 두고 거론된 문제는 블로그간의 우열 보다는 블로그간 존재하는 영역에서 비롯된 환경적 차이로 오는 지극히 획일적인 이해관계로 보아야 할 것 같다.

블로그간 우열이 웬 말? 우열은 위험한 발상이다.
포털에 종속된 블로그와 설치형 외부 블로간의 우열은 없다. 그렇게 생각할 필요성도 없으며, 생각해서도 안되는 상당히 위험한 발상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것이다. 블로그 위에 블로그 없고 블로그 아래에 블로그가 없는 것처럼, 파워블로거와 비거너 블로거간에도 우열이란것이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조금 빨리 시작해서 많은 독자층을 확보한 경우이거나, 혹은 탁월한 글솜씨와 좋은 주제들로 주변 블로거들의 관심을 받으며 빠른 성장을 했을 뿐이다. 언제나 1등이 될 수 없듯이 파워블로거와 비거너 블로거의 위치는 언젠가는 바뀌어 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열이란 단어는 거론 될 가치도 없을 뿐더러 아무런 의미를 가지지 못하는 것이다.

포털 블로그와 외부 블로그의 환경적 요인들
주제로 돌아가서 포털의 종속된 블로그에 펌블로그와 스크랩형 블로그가 많다고 하지만 나름 유명 블로거의 수도 상당히 많다. 그들이 생산해 내는 양질의 포스팅에 대해서도 충분히 인정을 하며 공감도 하지만 포털에 유명블로거 많이 있는것은 상대적인 요인으로 재 분석해야 옳다는 생각을 갖는다. 일단 블로그의 수에서만 비교해 보더라도 설치형에 비해 블로그의 수가 절대적임은 물론, 검색포털의 시스템과 연동되어 블로그간 소통이 유기적이며 별다른 PR의 노력을 기하지 않더라도 포털의 콘텐츠 활용에 따라 외부 미디어로 노출될 기회를 많이 가지고 있기 대문에 비례적으로 유명 블로거의 탄생이 높은것이 당연한 사실일 것이다.

하지만, 설치형 블로그의 경우는 수치상으로도 포털에 비해 적은데다 자발적인 PR의 노력을 강구하거나 두각을 보여 외부 미디어에 노출 되지않는 한 유명 블로거로 드러나기란 상당히 힘든 환경조건을 가지고 있다. 블로그스피어에서 인기블로거나 파워블로그로 떠올라야만 미디어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게되어 대외적으로 알려지게 되는게 일상적이다. 아울러 설치형 블로그 영역에도 펌블로그, 스팸블로그가 다수 존재하고 있다고 본다. 그러나 대다수의 설치형 블로그는 포털 블로그가 제공하지 못하는 설치형 블로그만의 장점을 가지고 그들 나름대로 여러가지 실험적 운영과 자기계발을 병행하면서 양질의 콘텐츠를 생산해 내고 있으며, 그것을 기반으로 1인 미디어의 확고한 위치를 자리매김 하려고 분발하고 있다는것에 좀더 깊은 관심과 배려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아무리 재주꾼이라고 해도 대중의 눈에 띄질 못하면 주목받는 스타가 되기 힘들다는 논리와 같은 것이며, 환경과 주변 요소들이 똑같은 상황에서 비교되지 않는 한 우열을 논 할 수 없기 때문이며, 어떠한 상황이라고 하더라도 개인적으로는 블로그의 우열 거론은 토로해서는 안될 단어이며, 상상하는것 자체도 위험한 발상이라고 단언하고 싶다.

블로그 수익모델 애드센스, 애드클릭스를 향한 이해관계
블로그를 통한 수익창출모델로 여러가지 광고프로그램을 설치형 블로그에서 운영되고 있는것에 대해 포털 블로그들이 다소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을수 있는데, 광고패널이 정리되지 않고 난립을 하거나, 강한 컬러로 시각적인 피로를 제공하는 블로그를 보면 별로 반갑지않은것은 개인적으로도 마찬가지 생각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서는 포털 블로그들이 좀 더 개방적인 사고와 다른 관점으로 해석 해줘야할 필요성을 느낀다. 물론 금전적인 수익이 반영되지만 블로그에 따라서는 여러가지 광고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블로그 수익모델 완성에 관한 연구를 하기도 하며, 발생되는 수익으로 공익적인 일에 아낌없이 기부하는 블로거도 많다는 사실이다.
 
하물며, 애드센스나 애드클릭스를 통해서 버는 수익으로 블로그가 전업을 할 수 있는 기반은 아직 국내 실정에서는 이르다는 것이 그동안의 경험으로 내린 진단이다. 한마디로 검색포털의 효율적인 검색지원이 따르지 않는 경우에서는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고수익을 발생시킨 경우는 대개 블로그를 통한 수익이 아니라 별도의 커뮤니티나 웹사이트 운영을 통해 얻는 수익이 대부분 이였기에 설치형 블로거가 마치 광고수익에 연연하며 블로그를 운영한다는 부정적인 견해는 긍정적인 견해로 전환해 보는 이해관계 형성이 필요하다고 본다.

결론. 상상과 지성은 달라도 우리는 하나
1년이 넘게 수 많은 글을 쓰고, 많은 블로그를 찾아보고, 오프라인에서 많은 블로거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면서 느끼고 배운것은 각각의 개성과 상상에 맞추어 블로그를 정성들여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였고, 블로그스피어에서는 많은 블로거들이 가끔씩 불만섞인 토로를 쏟아내기도 하지만, 시간의 흐름에 따라 블로그간 원활한 소통을 통해 스스로 정화되고 성숙하게 되는 자발적 진화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렇다 우리는 공존하는 하나의 인격체로 서로의 상상과 지성을 블로그스피어를 통해 하나의 문화로 만들어 가는 1인 미디어의 주체인 것이다. 때로는 비방도, 찬사도 아낌없이 쏟아내고 보내지만 언제나 우리는 하나가 아닐까? 블로그 문화의 발전을 기원하면서.....서로를 좀 더 아끼고 사랑하며 살아 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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