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결한 순이, 무늬만 1급 식모 한여운이 올 여름 호러퀸 등극할 기운이다.
외모로 보아서는 특유의 귀염성과 싹싹함이 전혀 섬뜩함을 느끼지 못할 것 같은데도 그녀만의 카리스마가 등골을 오싹하게 만드는것 같다. 그래서 전설의 고향에도 캐스팅 된 것 아닐까 싶다.
'순결한 순이'는 60년대 모 일간신문에 실렸던 '여주인 독살 식모 구속사건'을 모티브로 제작되어 식모 순이가 주인집 아들과 사랑에 빠지고 배신당하는 과정, 그 후 복수를 꿈꾸는 내용을 그린 호러성 드라마라고 볼 수 있다.
한여운은 9일밤 방송된 KBS2 드라마시티 `순결한 순이`를 통해 강원도에서 상경한 1급 식모 순이가 주인집 아들 준수를 좋아하게 되면서 느끼는 사랑의 감정과, 그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받은 후의 절망감, 그리고 자신의 사랑을 완성하기 위해 은밀한 계획을 세우는 잔혹함 등, 상황에 따라 바뀌는 ‘순이’의 심경변화를 리얼하게 연기해 보였다는 평이다.
아울러, 극의 후반부에 섬뜩하게 변해버린 순이의 눈빛과 표정은 낯설음을 느끼게 할 정도였으며, 특히
거울모서리에 날카롭게 비치는 한여운의 눈은 '순결한 순이' 에서 가장
호러적인 부분 이였다.
배역은 1급 식모 몸따로, 마음따로강원도에서 올라온 능력 있는 식모 순이의 빼어난 살림솜씨를 선보여야 했지만 한여운은 유난히 두꺼운 껍질의 수박을 썰지 못해 촬영장을 웃음으로 물들였다는 후문이다. 칼을 떨어뜨리고 덜 잘라진 수박을 쪼개느라 부들부들 떨기까지 하는 한여운의 눈물겨운 모습에 연출자 강병택 PD는
"이 집은 식모 복이 지지리도 없다"는 극중 대사를 인용한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고 한다.
방송이 끝난 후 '순결한 순이' 한여운은 검색포털 검색순위 1위를 기록하며 엄청난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오는 6월23일 첫 방영될 SBS 주말드라마
`황금신부`로 안방극장에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올 여름 극장가를 중심으로 고운 미소뒤에 가려진 썸뜩한 반전이 시원한 여름을 만들어 줄 그 전운을 '순결한 순이'를 통해 먼저 맛보게 한 것 같기도 하다. 호러퀸으로 새로은 스타 탄생을 성공하고 못하고는 이제 한여운의 노력에 달린 것 같다.
출생 : 1984년 10월 1일 생
소속사 : 별모아엔터테인먼트
학력 : 연세대학교 철학, 심리학
데뷔 : 2005년 MBC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출연작:
영 화: '라디오스타', '전설의 고향 (2007)'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순결한 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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