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뉴스를 모니터링 하다가
"싸이, 축제무대서 소주 한 병 원샷…"이라는 타이틀을 보고 선뜻 무슨 문제가 생겼나 하고 유심히 뉴스기사를 살피게 된다.
어느정도 나이차가 있어 같이 싸이의 음악을 즐기기엔 좀 그렇지만 싸이의 열정을 사랑하기에 관심을 두는 편이다.
서울의 한 대학축제에서 팬들이 권하는 소주 한병을 기쁜 마음으로 원샷을 하였고
댄서 한 명이 안주겸 이온음료를 건네주었다는데 학생 팬들은 '술 흡수를 더 빠르게 한다'고 만류를 했다고 한다.
그러나 싸이는 "취하면 더 좋은 거 아니냐"고 말하며 거침없이 원샷해 많은 팬들로 부터 뜨거운 함성과 열광을 끌어내 축제분위기를 한층 무르익게 했다는 후문이다. 이후 싸이의 홈페이지에는 감동먹은 팬들의 격려와 감사메세지가 넘친다는데.. 한 팬의 글을 옮겨보면,
"소주 한 병을 권하고 억지스러운 춤을 권해도, 그것을 뿌리치기보다 끌어안은 당신의 모습에서 '저런 사람이 대중들의 사랑을 받는 거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아주 단순한 논리지만 아무나 쉽게 할 수 없는 일인것 같다. 왜냐면 보통의 경우라면 자신의 위치와 입장에 서서 판단하고 사양할 수도 있겠지만 대중의 사랑으로 행복을 느끼는 공인이기에 자신의 안위보다는 대중의 마음을 먼저 생각하고 그들의 열망을 자신을 통해 승화시킬수 있도록 하는 깊은 배려가 싸이 자신을 더 사랑할 수 밖에 없도록 하는 포션역할을 하게 하는것 같다.
이것은 비단 대중문화 하나의 코드로만 치부하기엔 아쉬움이 있는 듯 하다. 인터넷 상의 댓글문화에서도 이런 흐름은 이어져야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인기스타 홈페이지나, 1인 미디어인 블로그에 달리는 수 많은 댓글에서도 운영 주체가 비방성이나 악성댓글에도 법적대응이니 보복성 답글로 분쟁을 만들기 보다는 한걸음 뒤로 물러나 포용하는 마음으로 끌어안아 건전한 방향으로 승화시켜 준다면 굳이 악성댓글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아도 스스로 정화되지 않겠냐는 작은 소망을 가져보게 된다.
"지혜로 다스리는 것 보다는 덕(어짐)으로 다스리는 것이 더 훌륭하다"
라고 노자(老子)는 말했다.
결과적으로 싸이, 그가 대중에게 사랑받는 이유는? 대중의 열망을 끌어 안음으로써 소통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혜안을 배우게 된다. 앞으로도 더 좋은 활동을 기대해 본다.
사실 개인적으로 알고있는 싸이는 노래는 "챔피언 " 하나 뿐이라는 사오정의 글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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