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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C 새로운 유행, '팬픽'이 뜬다 라는 타이틀로
동시 개재되고 있는 글입니다.]
근래에 들어 새로운 인터넷 문화 트렌드, UCC 콘텐츠의 하나로 팬픽이 뜨고 있습니다.
팬픽이 뭐지? 당신은 알고 있습니까 그렇다면 당신은 신세대?
30대 후반이나 이상의 어른에게 여쭈어 보면 아마도 80~90%는 모른다고 답을 할것 같습니다.
인터넷과 관련된 일을 하는 필자의 경우에도 이 말을 처음 들었을 때 아니나 다를까
팬택큐리텔의 팬택이 가장 먼저 떠올랐고, 또 다르게는 생각하길
펜택(Pen Tag) - 명품 필기구(Pen)에 붙은 꼬리표 아니면 팬태클(Fan Tackle)의 줄임말 팬택으로 이해하고 해석하는 바람에 본의아니게 세대차이를 드러내고 말았습니다.
그럼 여기서 팬픽이 과연 무엇인지를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팬픽[Fan Fic]
팬(Fan)과 픽션(Fiction)의 합성어로 팬들이 직접 쓰는 소설입니다.
줄여서 팬픽션 [fan fiction] 이라고도 합니다.
만화·소설·영화 등 장르를 구분하지 않고 대중적으로 인기를 끄는 작품을 대상으로 팬들이 자신의 뜻대로 비틀기하거나 재창작한 작품을 뜻합니다.
일정한 장르를 구분하지 않고 대중적으로 널리 인기를 끄는 작품이 있을 경우, 이들 작품을 모태로 팬(fan)이 직접 자신의 뜻대로 원작을 비틀기(패러디)하거나 전혀 다른 방향으로 내용을 전개시켜 나가는 방식의 작품을 통틀어 이르는 개념이다. 따라서 원작과 내용이 거의 비슷할 수도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완전히 다를 수도 있다.
곧, 원작의 어느 한 부분이나 전체가 팬이 생각하고 의도하는 방향과 달라 '이 부분은 이렇게 했으면 좀더 좋을 텐데', 혹은 '이 작품 전체의 분위기를 이렇게 바꾸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 독자(시청자)가 직접 원작을 보충하기도 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원작과 완전히 다른 작품으로 탈바꿈시키기도 하는 일체의 작품을 말한다.
보통 팬아트(fan art)와 함께 팬컬쳐(fan culture:팬문화)·팬워크(fan work)의 하위 장르로 분류되는데, 인터넷의 보급이 일반화되면서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즉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을 통해 자신의 의사를 거리낌없이 표현할 수 있게 되면서 대중적으로 인기를 끄는 대상이 생길 경우, 이 대상은 곧 팬들을 불러모으게 되고, 팬들은 다시 인터넷을 통해 몰입 대상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다 대상의 인기가 더욱 높아지면서 그 대상에 대한 팬사이트까지 생겨나게 되었는데, 팬픽션은 이러한 과정에서 생겨난 것이다.
원작의 캐릭터만을 빌려올 수도 있고, 등장인물을 늘리거나 줄일 수도 있으며, 도입부나 결말부의 어느 한 부분만 바꿀 수도 있는 등 팬이 원하는 어떠한 방향으로도 전개할 수 있기 때문에 팬픽션을 단정적으로 정의하기는 어렵다. 팬들마다 각자의 방식으로 픽션을 구성함으로써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고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는 반면, 그로 인해 수준에도 못 미치는 많은 팬픽션이 인터넷 공간에 떠돌아다닐 수 있고, 또 아무리 좋은 팬픽션이라 하더라도 결국은 비틀기의 차원을 벗어나지 못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창작과는 구별해야 한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전세계적으로 많은 인기를 얻은 일본의 애니메이션 '슬레이어즈' 의 경우, 2002년 현재 미국 내에만 60여 개의 전문 사이트가 있고 슬레이어즈 팬 사이트만도 800여 개나 된다. 한국에서도 2000년 이후 N세대(Net Generation: 사이버 공간을 삶의 중요한 무대로 인식하고 활동하는 1977년 이후 출생자들)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어 많은 사이트들이 존재한다.
- 자료출처: 네이버 백과사전
이제 팬픽에 대한 이해를 조금이나마 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2007년 1월 19일자 연합뉴스 연예부분 기사 <드라마가 끝났다고? '팬픽'이 있잖아>에 따르면 최근 드라마 폐인들 인터넷서 팬픽 열풍에 빠져서 시작한 팬픽이 '다모'에서 출발, 최근 '연인'까지 유행을 이끌고 있으며 이 팬픽이 시청률과 함께 또다른 드라마 인기 척도로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고 합니다.
팬픽의 완성도는 원작 작가도 감탄?
그렇다면 자신이 쓴 드라마에서 파생된 각종 창작물을 지켜보는 '연인'의 김은숙 작가의 심정은 어떨까.
"팬픽들을 볼 때는 제가 시청자의 입장이 돼 머리 속으로 영상을 그리며 글을 읽게 돼요. 재미있고 즐겁죠. 저보다 분석력 있는 분들도 많고 제가 미처 잡아내지 못한 부분을 설명해놓은 것을 보면서 감탄도 합니다. 다들 글을 무척 잘 쓰셔서 놀라울 따름입니다. 이러한 폐인들의 활동과 그들이 만들어내는 팬픽은 돈을 주고 누가 시킨 게 아니라 시청자들의 자발적인 움직임이라는 점에서 무척 소중합니다. 제작진에게는 너무나 큰 마음의 위로가 됩니다. 그런 것을 고려하면 '연인'의 체감 시청률은 60% 정도 됐던 것 같습니다. 감사하고 기쁠 따름입니다."
어느 팬픽션 작가의 생각?
나에게 왜 글을, 그 중에서도 팬픽션을 쓰느냐
라는 질문을 던진다면 나는 아마도 이렇게 대답하지 싶다.
나의 생각과, 느낌 들을 그대로 흘려보내기에는 아쉽고,
또 아까워서 활자로 남겨 두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활자로 남겨진 글은 적건 많건, 독자를 요한다고 생각하고
팬덤 내의 독자들은 가장 편안하고 믿음직스러운 독자가 되어준다.
팬덤내의 사람들은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다.
바로 같은 사람을 좋아한다, 라는 것인데 이것이 바로
나의 글을 너그럽게 읽어줄수 있는 결정적인 요인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나의 글은, 결국 나에게 감동을 준다.
최근에 어느 독자분께 정말로 과분한 칭찬을 들어서 우울한 중에 큰 위로가 됐다.
나의 글이 누군가에게 감동이 되고, 또 그로인해 다른 이들 사이에서
회자 된다는 것. 팬픽션을 지어낸 사람으로서 그 이상의 감동이 없다.
누군가는 쓰레기,라고도 하겠지만
나는 많은 애정을 가지고 팬픽션을 쓰기 때문에
감동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결국, 나는 나를 위해 글을 쓴다.
팬픽션 블로그 DAYDREAM의 작가 이림님의 일기형식의 팬픽션에 대한 생각을 담은 글 이였습니다.
참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원작에서 작가도 끌어내거나 찾아내지 못한 아쉽고 부족한 부분들을 팬픽작가의 감성과 지성으로 충분히 끌어내어 한 층 더 깊은 감동의 드라마를 새롭게 만들어 내는것 같습니다. 아울러 이미 팬픽을 읽어본 구독자의 말을 빌어보면 처음에는 접했을 때 단순한 인터넷 창작소설로 생각을 했는데, 주인공들이 스타의 이름을 빌리고 있고, 이미 알려진 내용이 아니라 새로운 내용으로 각색되어 있어 한층 더 재미를 느끼게 되어 끝까지 읽게 된다는 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팬픽션이 인터넷 문화 트렌드로 그 자리를 잡아가고 힘을 실어간다면 현재 붐을 일으키고 있는 UCC열풍에 병행해서 팬픽션 작가도 베스트셀러 작가로 그 명성을 얻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며 나날이 발전하는 팬픽션은 하나의 UCC컨텐츠로 그 입지를 확실하게 다져 나갈것으로 예상 됩니다.
옆의 이미지는 요즘 한창 팬픽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동방신기 입니다.
[다음과 네이버를 통해 팬픽 사이트 모음]
밍즈 - 신화 팬픽 작가 민트걸 팬페이지.
소설나라 - 장르, 단편, 팬픽, 릴레이 소설, 작가, 가상표지, 이미지 수록.
베테랑닷컴 - 인터넷작가, 창작소설 등 책만들기 커뮤니티, 팬픽, 인터넷소설, 순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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