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팬픽션 작가의 생각?
나에게 왜 글을, 그 중에서도 팬픽션을 쓰느냐
라는 질문을 던진다면 나는 아마도 이렇게 대답하지 싶다.
나의 생각과, 느낌 들을 그대로 흘려보내기에는 아쉽고,
또 아까워서 활자로 남겨 두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활자로 남겨진 글은 적건 많건, 독자를 요한다고 생각하고
팬덤 내의 독자들은 가장 편안하고 믿음직스러운 독자가 되어준다.
팬덤내의 사람들은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다.
바로 같은 사람을 좋아한다, 라는 것인데 이것이 바로
나의 글을 너그럽게 읽어줄수 있는 결정적인 요인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나의 글은, 결국 나에게 감동을 준다.
최근에 어느 독자분께 정말로 과분한 칭찬을 들어서 우울한 중에 큰 위로가 됐다.
나의 글이 누군가에게 감동이 되고, 또 그로인해 다른 이들 사이에서
회자 된다는 것. 팬픽션을 지어낸 사람으로서 그 이상의 감동이 없다.
누군가는 쓰레기,라고도 하겠지만
나는 많은 애정을 가지고 팬픽션을 쓰기 때문에
감동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결국, 나는 나를 위해 글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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