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좋은 친구란 이런게 아닐까?
문득 오랜 친구가 그리워지는 밤이다. 지금쯤 어디서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을까? 학창시절 진정한 친구의 모습을 동경하며, 긴 뚝방길을 함께 걸으며 수없이 되뇌이던 아름다운 글들이 기억속 깊은곳에 잠자고 있는 애틋한 그리움을 일깨운다. 정말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만큼, 나의 모든 허물들을 과하게 포장하지도 실란하게 비꼬지도 않은 채, 있는 그대로 순수하게 받아들여 줄 그런 친구는 어떤 친구일까 생각 해본다. 책장 속 깊숙히 모습을 감추고 있던 빛 바랜 노트를 뒤적이며, 학창시절 오색 볼펜으로 예쁘게 적어 보내준 친구의 편지속에 들어있는 글 한 귀절을 옮겨본다. 지란지교를 꿈꾸며 글. 유안진 저녁을 먹고 나면 허물없이 찾아가 차 한잔을 마시고 싶다고 말할 수 있는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입은 옷을 갈..
문학산책
2007. 5. 26. 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