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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수다, 사유리의 '노무현씨 집' 발언 그 씁쓸함은...

영화연예

by 마루[maru] 2007. 10. 3.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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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수다.(미녀들의 수다)에서 게스트인 사유리가 대통령이 사는 곳을 묻는 MC의 질문에 '노무현 씨 집'이라고 답을 했고 방송을 본 네티즌들의 사유리는 물론 패널들의 행동이  더 큰 비난을 사고 있다고 한다

방송내용을 살펴 본 바 사유리의 발언도 패널들의 행동도 조금 고약스럽긴 하다.

물론 오락프로그램이란 성격에 견주어 보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부분도 있지만, 그래도 이건 좀 경우가 아니라는 생각이 앞서는 까닭은 무엇일까? 행여 이런 느낌을 받은 자신의 사고가 너무 보수적인 경향을 보이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기만 하다.

아무리 세상이 좋아졌고 민주주의 국가에서 발언의 자유가 있기에 대통령이나 정치인사들을 향해 풍자와 냉소를 보내는 일이 일반적 현상이라고는 하나 그래도 한 국가의 통치자의 권위를 훼손하는 개념이 부족한 발언은 자국민의 입장에서 보아도 곱지 않은 까닭이다.

한 국가의 수장이 거처하는 곳의 이름을 주변사람 집을 지칭하듯 '노무현 씨 집'이라고 말하는 것은 외국인으로써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예의를 망각하고 있는것이며, 아울러 현 정부와 노무현 대통령의 정책운영에 대한 반감이 있어 보인 행동은 아니겠지만 엄지 손가락 치켜들고 기립 박장대소를 남발하는 패널들은 자신의 얼굴에 침 뱉는 듯 사려깊지 못한 행동이 아니였나 싶고 그 의도가 충분히 오락 프로그램의 성격에 부합하려는 분위기에 편승한 행동으로만 치부하기엔 적지않은 아쉬움이 없지않다.

한국 체류시간의 길고 짧음, 그리고 귀화를 염두에 두고 있는 외국인의 경우를 막론하고 최소한 해당 국가의 관습과 문화적 정서는 어느정도 숙지하고 있어야 하는것은 재 외국인으로 갖추어야 할 기본소양이란 생각을 하지않는지?

이번 논란을 보면서 패널들의 행동, 사유리의 발언, 그리고 질문지 작성에 세심한을 기울이지 못한 제작진에 쓸쓸한 유감을 감출 길이 없다. 그리고 우리 사회는 무엇을 망각하고 있는지를 되돌아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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