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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질블로거에 대한 쓴소리, 이의제기에 대한 입장.

MARU칼럼

by 마루[maru] 2007. 6. 13.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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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블로그스피어에 펌질 블로거에 대해서 개인적인 의사를 표출한 "펌질블로거에 대한 쓴소리." 란 글이 발행되었고 그 글에는 자신의 글과 관련된 2개의 글이 올블로그 메인에 이슈화 된 갈무리이미지가 첨부되어 있었다.

하지만, 그 중 한 분의 블로거가 공식적인 의의제기 입장표명을 전해왔고, 공개적인 해명 또는 사과를 요구하는 것으로 이해가 되기에 깊이 생각해 본 바 공개적인 입장표명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이렇게 글을 발행하게 된다.

먼저, 펌질블로거에 대한 쓴소리. 에 연관된 블로거에 대해서는 거론하지 않겠다. 그냥 한 분의 블로거라고 지칭하도록 한다. 굳이 밝히지 않으려고 하는 이유는 글을 쓰는 본인이 당당하지 못해서가 아니다. 애초에 글을 발행할 때도 많은 고심을 한 탓이지만, 어느 정도 펌질 블로거에 대한 경종을 울릴 필요는 있다고 판단했고, 글을 쓰는 과정에 좀 더 격한 표현이 표출된 부분도 있음을 인정한다.

하지만, 특정 블로거를 타겟으로 하고자 하는 의도는 아니였고 펌질 블로거를 대상으로 이제는 좀 열린생각으로 스스로 변화를 기하여 건전한 블로그 문화를 만들어 가자는 주장에 힘을 실고자 했던 것이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우리나라 말의 어려움 그것이 오해를 불러 일으킨것으로 생각된다. '아' 다르고 '어'다르다는 말이 있듯이 표현에 따라 글쓴이의 의중과는 달리 다른 방향으로 이해되고 엉뚱한 방향으로 생각이 전환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됨을 또 한번 깨닫게 된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지금 문제가 제기된 '1천억대 갑부, 데릴사위 공개모집 논란예고' 글과 관련된 두 블로그를 방문해 보면, 한 분은 그대로 글을 유지하나 출처를 명시하고 있고, 한 분은 해당기사의 이미지를 제거하고 "펌질 블로거에 대한 쓴소리" 글에 대한 이의제기의 글을 올리고 트랙백을 걸었으며, 자신의 글이 해당이미지에 함께 포함되었는지 해명을 요구하고 있는 상태이다.

먼저, 결론부터 말하자면 현재 "펌질블로거에 대한 쓴소리"에 올려진 이미지는 덧글을 달고 글에서 제거조치를 한 상태다. 덧글에서도 밝혔듯이 해당 블로그에서 글의 출처 명시와 이미지 삭제 등의 조치와 더불어 해명을 요구하셨기에 더 이상 논란으로 인한 블로그 이미지 손상을 감안하여 삭제키로 결정하고 조치한것이지 자신이 당당하지 못해서는 아니다.

우리는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많은 글을 발행하면서 관련이미지를 검색하고 활용을 한다. 신문사의 이미지를 가져다 쓰기도 하고 다른 블로그의 이미지도 쓰기도 한다. 본인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근래에 들어 저작권에 관한 사항은 민감하다.

어느 블로거의 말대로 선우의 홈페이지 이미지를 캡쳐한 것이기 때문에 저작권을 논할 가치가 없다고는 하나 저작권은 1차 저작권과 2차 저작권이 존재하기 때문에 논할 가치가 없는것은 아니다.

1차 저작물인 원본을 수정하고 재구성하게 되면 2차 저작물 탄생된다. 이 2차 저작물은 편집자의 노력과 시간이 들어간 부분이 인정되어 또 다른 하나의 가치를 가지게 되는것이다. 쉬운말로 원곡을 리믹스하면 리믹스된 곡이 원곡의 저작권을 승계하기도 하지만 리믹스된 곡 자체도 별도의 저작권을 가지게 되기 때문이다.

이의를 제기한 블로그의 글에는 본인이 갈무리하고 편집한 이미지가 그대로 쓰였기 때문에 같이 표기를 했던 것이고 해당 블로거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잘못되었음을 표명해 주었기에 블로거의 한 사람으로 고마운 마음이다.

하지만, 이어지는 글에 대해 다소 오해를 한것으로 보인다. 이미지아래 따르는 글은 해당 블로거를 대상으로 한 글이 아니였다. 그러나 보고 받아들여지는 입장에서 그렇게 느꼈고 자존심이 상했다면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 결과적으로 표현의 부족이 오해를 불러 일으킬 불씨를 남겼기 때문에 그 책임은 본인에 있음을 시인하고 더 이상 블로그의 이미지에 해가 되지않도록 해당 글의 이미지를 제거하는 조치를 취했다.

블로그에서 발행되는 글은 전체적인 흐름을 좀 더 깊이 살펴봐야 할 필요성이 있는것 같다.
어느 특정문맥에 치중하면 글쓴이의 의중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국한된 견해로 보기 쉽상이다. 1년 넘게 글을 발행하면서 느끼고 깨달은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물론, 나 또한 가끔은 그런 실수를 저지른 적이 있다. 그래서 요즘은 고민을 많이한다. 평소 블로그하트링을 통해 오가는 블로그들의 글을 두 번 이상 읽고 난 다음에야 댓글을 남기는 버릇이 생겼고, 혹 잘못 이해해서 답글이 달리면 곧 다시 댓글로 이해를 구하는 식으로 블로깅을 하게된다.

본인은 이번 이의제기에 관한 글이 논란의 도마에 오르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논란이 될 만한 문제가 아니라 생각한다. 글의 내용에 대한 이해의 오해이고 해당 블로거의 후속조치로 원만하게 해결이 되었으며, 조금이나마 펌질에 대한 경각심이 심어졌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소관련 이야기가 거론되는것은 격한 표현이 아니였나 생각을 하게되나 충분히 그 심정을 이해하기에 이 글을 통해 사과를 하고 더 이상 오해는 없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쉽게 해결될것 같지않는 펌질에 대한 논란을 보면서 소극적인 생각 보다는 좀 더 큰 생각으로 넓게 보는 마음을 가지도록 해보자. 보이지 않는다고 하여 상대방의 생각이 낮고 깊음을 쉽사리 단정하는 것과 감정에 앞서 논쟁을 일으키는 것, 그리고 사소한 일들로 적을 만들어 가는 것은 그렇게 좋은 모양새가 되지못한 까닭이다.

나는 생각한다. 블로그스피어에 존재하는 모든 블로거가 나의 친구이자 동반자라고 말이다. 그들을 통해 또 다른 지성과 감성의 세계를 엿보고, 나의 생각을 넓혀가는것이 좋아서 오늘도 피곤하지만 블로깅을 즐긴다. 비록 지금은 나에게 반감을 가지고 있을수 있으나, 내일은 나의 생각에 친절한 공감을 던질 수 있는 소중한 벗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끝으로, 다소 표현의 전개가 부족하여 본의 아닌 오해로 감정을 상했다면 해당 부분에 대해 진심으로 고개숙여 사과를 구하고 해당 블로거는 좀 더 넓은 이해로 본인의 진심과 마음의 사과를 받아들여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며, 이번 일을 통해서 보다 더 끈끈한 블로거 친구로 함께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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