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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찔소' 고교생 소개팅, 네티즌 분개한 이유?

영화연예

by 마루[maru] 2007. 8. 3. 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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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고교생까지 소개팅 프로그램 참여, 방송윤리는 어디로?

한마디로 "아찔한"이란 말이 이렇게 쓰일 적절한 표현이 될 줄은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던 까닭이다.

최근 케이블채널 엠넷(M.net)의 아찔한 소개팅3(일명 "아찔소")가 네티즌으로 부터 맹비난을 받으며, "아찔소 황금빛", "아찔소 정성경"이 검색사이트 인기 키워드로 오르내리고 있다.
 그 이유를 훑어보니 분개할 만도 하다. 아래 내용의 방송 후 시청자 게시판과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고교생을 상대로 소개팅을 실시한 것에 대해 네티즌들은 다음과 같이따가운 비판과 질책을 거침없이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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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내용 요약.
"아찔소"는 8/2일자 ‘제 7탄-학교가자’편 방송에서 황금빛(안양예술고등학고 연극영화과 2학년. 18세 키 181cm, 몸무게 75kg)을 킹가로 선정, 여고생들이 소개팅을 신청하는 내용으로 퀸카로 도전하는 김시라(한국예술고 음악과 1학년),김다솜(구리 토평고등학교 2학년), 한선화(한독문화여자고등학교 2학년), 정소라(분당정보고등학교 3학년), 정성경(검정고시로 꿈을 키우는 18세), 황단비(수원 계명고등학교 2학년), 이혜인(서울 관광고등학교 3학년)등 7명의 여고생이 출연해 방송 되었다.
네티즌들의 비판과 질책들.
“대학생도 잘 모르고있는 사랑을 고등학생이 소개팅을 통해 알 수 있겠냐”
“이런 방송을 계속해주니까 이 세대에 진짜 사랑이 사라지고 물질만능주의가 생기는 것 같다.프로그램이 너무 막 나가는  것 같다”
“공부할 시간이 부족할 텐데 고 3까지 출연시켜 고등학교 특집을 방송한 제작진에 눈살이 저절로 찌푸려진다”
“어이없는 제작진.생각 좀 하고 방송을 만들라”

이러한 네티즌들의 반응이 과한 것일까? 아니면, 기성세대들의 보수적인 사고방식에 기인된 성급한 우려는 아닐까?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현실적으로 상황에 비추어 아무리 열린 사고로 이해를 할려고 해도 긍정적인 이해를 도모하기는 힘들 것으로 생각된다.

물론, 고교생이라고 해서 제대로 된 사랑을 모를것이라고 단정짓지는 않는다. 그러나 건전한 소개팅 문화를 유도한다는 미명하에 엠넷의 "아찔소"가 19세 미만의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자극적이고 걸맞지 않는 기획과 방송으로 시청자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고, 청소년들이 소중한 "만남과 사랑"에 대한 순수한 가치관을 자칫 그릇된 기준의 잣대로 견주려고 하는 풍토를 조성할까 그것이 더 염려되는 까닭일게다.

엠넷(M.net) 방송사의 입장에서는 프로그램의 기획에 따라 반응하는 시청률도 매우 중요하겠지만, 방송이 사회적 관습과 가치판단 기준에 '아찔소'라는 프로그램이 방송윤리에 적합하다고 하나 기획단계에서 사회여론도 앞서 감안한 기획의 배려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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