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소녀시대 삼각김밥 출시, 달콤씁쓸함이란?

영화연예

by 마루[maru] 2007. 10. 31. 18:47

본문

소녀시대 삼각김밥 있다! 없다? 답은 있다. 그렇게 되어 버렸다. 스타의 이름을 빌린 또 하나의 스타마케팅 제품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편의점 체인인 훼밀리마트가 편의점 식품중 가장 잘 팔리고 많이 팔린다고 볼 수 있는 삼각김밥에 9인조 여성그룹 ‘소녀시대’의 이름을 붙여 11월 1일부터 매장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제품에 스타의 이름을 붙인 스타마케팅 제품들은 여럿 있다. 먼저 식음료업계는 개그맨 김국진의 이름을 쓴 '국진이 빵', 여성그룹 핑클의 이름을 붙인 '핑클 빵', 이서진의 이름을 붙인 '이서진 샌드위치'가 있고, 전자통신업계는 삼성전자 애니콜이 광고모델의 이름을 붙여 '이효리 폰', '전지현 폰', '비욘세 폰'을 판매해 인기를 누렸다. 그리고 패션 부분에는 게스에서 ‘김아중 청바지’를, 셀린느는 송혜교와 함께 '송혜교 백'을 출시해 만만치 않은 인기를 끌기도 했다.

이처럼 마케팅에 스타의 인지도를 활용하는 스타마케팅은 홍보에 있어 상당한 영향을 미치며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수익 면에서도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기 때문에 홍보 전략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까닭이다.

소녀시대 삼각김밥은 이런 이점을 근거로 훼미리마트와 소녀시대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 측이 연계한 스타마케팅으로 볼 수 있겠다. “누이 좋고, 매부 좋고”라고 했던가? 소녀시대 삼각김밥을 출시하는 훼미리마트는 어느 정도 수익이 기대할 수 있어서 좋을 것이고, SM엔터테인먼트는 전국 훼밀리마트 매장을 통한 소속 그룹 ‘소녀시대’를 자연스럽게 홍보하게 된다는 것이 상당히 구미 땅기는 일이 아닐 수 없었을 것이다.

더군다나 이번 소녀시대 삼각김밥 출시에 훼미리마트 측과 SM엔터테인먼트가 연계해 삼각김밥을 구매하는 전원에게 소녀시대 휴대폰 배경화면과 1집 타이틀곡 '소녀시대'벨소리를 무료로 제공하는 등 연계이벤트도 펼치고 판매수익금의 1%를 사회복지 공동모금회에 기부한다고 하니 긍정적인 면에서 본다면 의미 있는 일이라고 볼 수도 있겠다.

하지만, 웬지 달콤하면서도 씁쓸한 기분은 가시지 않는다. 다른 제품들처럼 그냥 스타마케팅을 이용한 홍보라면 무심결에 넘어가겠는데, 편의점을 통해 청소년들이 가장 선호하고 많이 찾는 삼각김밥에다 스타의 이름을 붙여 팔겠다고 나서는 속내도 개운치 않을뿐더러 더군다나 가장 마진율이 높은 삼각김밥의 판매수익의 5%도 아니고 1%를 사회복지 공동모금회에 기부한다는 것이 이벤트성 생색내기 냄새가 나는 것 같아 씁쓸한 느낌이다.

출시 이후, ‘소녀시대 삼각김밥’을 편의점을 통해 사먹는 청소년들이 스타마케팅과 연계되는 이벤트에 휘둘리는 결과를 만들어 내지는 않을까 조심스런 우려감을 가져보게 된다.

좋은 뜻을 두고 스타마케팅에 나선 만큼 그 결과도 빛을 발 할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