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고려장, 개탄스럽고 부끄러운 현실이 아닐 수 없다.
밤늦게 SBS '긴급출동 SOS 24'를 보면서 차마 눈뜨고 보기 부담스런 개탄스런 현실에 할 말을 잃었고 패륜의 극치인 과거 역사속의 고려장이 오늘날에 이르러 해외판 고려장으로 되살아나고 있는 것인가! 라는 깊은 상념에 빠지게 했다.
과거 고려장은 거듭되는 흉년으로 기근이 위태로워 패륜인지 알면서도 살기위해 그랬다치더라도 이것은 자신만 호의호식 하겠다는 도덕적 윤리가 씨가 마른 패륜의 끝은 보았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듯 싶다. 그리고 해외에 자식을 믿고 따라갔다가 버려진 노인이 이들 부부만이 아니라 자식으로부터 유사한 일을 당하고, 빈털터리가 되어 한국으로 돌아온 또다른 노인들의 사례를 많다는사실에 경악스러움을 감출 수 없었다.
긴급출동SOS 24-'해외판 고려장, 버려진 노부모' 편 장면들
아울러 촬영팀이 만난 아들의 행동을 보고 있자니 더 더욱 분통 터져서 못참을 지경이였다. 자신은 돈을 받은 일 없다며 경찰이 보는 상황에서도 폭력을 서슴치않고 휘둘려며 법대로 하라 큰소리치는 노부부의 자식에게서 일말의 죄책감은 눈꼽만큼도 찾아볼 수 없었다.
부모의 사랑이 어디 돈으로 계산할 수 있는 것이더냐? 부모가 돈이 있건 없건 자식이 최소한 행해야 할 근본은 갖추어야 할 것이 아니더냐? 연로하신 부모님을 이국 땅에 팽개치는 고려장이 웬말이냐? 나중에 너희들이 네 부모한테 한 만큼 더도말고 덜도말고 그대로 너희 자식들에게 대접받기를 바랄 뿐이다.
끝으로 비록 자식에게는 버림받아 상처를 입었지만, 유관기관의 도움으로 고국 땅으로 돌아와 남은 여생을 조금이라도 마음 편하게 보내셨으면 하는 작은 바람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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