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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밤, 몰래카메라 자가퇴출의 종지부를 찍나?

영화연예

by 마루[maru] 2007. 6. 25.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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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밤, 몰래카메라 자가퇴출의 종지부를 찍나?.

더 이상 "일밤"의 몰래카메라는 '돌아온 몰래카메라'가 아니라 '사라질 몰래카메라'로 부르는게 좋을듯 싶다.

그리고 더 이상 코너의 명맥을 유지하기 보다는 스스로 '일요일 일요일밤에'코너에서 퇴출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앞선다.

이제는 설정의 한계를 느끼하는것도 모자라서 대중을 상대로 하는 방송이 가져야 할 도덕적 책임감도 상실한 채 오로지 더 자극적이고 극단적인 설정으로 시청률에만 연연하는 추태를 보이는것 같아 몰래카메라를 보는것마저 심히 거북스럽고 아이들이 몰래카메라를 시청하는것 조차 부담스러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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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4일 이훈을 상대로 '사채 대소동'을 장면을 보면서 '일밤'의 핵심코너라는 '몰래카메라'에서 자신있게 보여주고자 하는 설정이 맞는지 제작진은 물론 몰래카메라를 이끄는 이경규 씨에게 되묻고 싶다.

사회적으로 '사채'라는 키워드에 대해 지금 모든 대중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시점에서 그것을 주제로 설정한 자체도 큰 문제 이지만 의리가 좋다고 소문난 이 훈, 아니 한 인격의 인간성을 "사채보증" 이라는 설정 앞에 어줍잖은 실험을 하려 한다는 자체가 도저히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용인할 수 없는 까닭이다.

설령, 그것이 거짓으로 설정된 상황이라고 하지만, 프로그램을 보는 시청자들은  이미 설정으로 된 것으로 생각 하기에 앞서 주어진 상황에 당사자가 보이는 행동반응에 더 관심을 기울이기 때문이다. 만약 이훈이 사채보증을 끝내 거부했더라면 대중이 그의 인격에 대해 어떤 시각으로 바라볼 지 염두에 두고 설정한 것인가? 이말이다.

앞서 있었던 김제동 편에서도 일부의 네티즌들은 시청자에게 신선한 웃음을 제공하기 보다는 '김제동'이라는 한 인격과 성품을 부정적인 면으로 유도하기 위해 억지스런 설정과 황당한 상황을 연출해 시험에 들게하는 저급한 프로그램이자 방송이 갖추어야 하는 최소한의 도덕적 윤리기준을 망각한 극단적 예라고 비판하고 있다.

더욱이 실망감을 느끼게 하는것은 몰래카메라가 진정코 시청자를 위한 프로그램인지 아니면 제작진들의 장난끼를 충족하기 자가당착형 프로그램인지 구분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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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절 이경규의 몰래카메라가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온 것은 부인하지 않는다. 하지만 지금처럼 억지스런 웃음을 강요함은 물론 게스트로 초대된 연예인들의 인격적인 면까지 침해하는 설정의 구성이 지속된다면 이는 곧 시청자들의 인격을 모독하는 행위와 동일하다는 점을 제작진은 하루빨리 각성해야 할 것이다.

지난 방송의 끝자락에서 김제동이 했던 말처럼 "어떠한 정당한 방송 목적도 부적절한 수단으로 정당화돼서는 안된다"는 말에 비추어볼때 몰래카메라는 최소한의 방송윤리를 망각하고 개념없는 설정으로 시청자를 조롱한 까닭으로 대중의 매서운 질타를 받아도 마땅하다는 입장이다.

일요일 밤 가족이 함께모여 시청하는 '일밤' 프로그램이 건전성을 상실하고 어거지식 설정으로 "남을 곤란에 빠뜨리게 하거나 극한의 인내심을 시험하게 하는 쪽으로 계속 구성될 것이라면 자가퇴출을 선언하는것이 오히려 바람직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시청자의 눈은 항상 냉정하다.

지금 당장 냉소가 없다고 해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는 착각은 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어쩌면 그것을 거론할 가치를 못느끼게 무겁게 입을 다물고 있는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앞으로 이경규의 몰래카메라가 건강한 웃음을 선사하기 위해 자구적인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억지설정과 허술한 구성 여론을 감안하지 않은 개념없는 설정으로 지속한다면 시청자들의 냉정한 외면과 질타는 더 거세질것이며 그 화려했던 명맥을 이어가지 못할수 있음을 깨달았으면 한다.

건전한 설정은 너무나 많다. 자극적인것 보다는 범 국민적인 설정, 힘들고 어려운 이웃을 돕는 설정, 어둠에 빛줄기를 비추는 희망적인 설정으로 보다 큰 감동을 전할 수 있다는 것을 왜 모르는지....

어려운 사회현실에 조금이나마 희망을 등불을 밝히는 건강한 프로그램으로 일밤의 몰래카메가 거듭나길 바라면서 자가퇴출의 종지부를 찍는 불미스런 결과를 초래하지 않았으면 한다.

아울러, 앞으로는 시청자가 미디어 파워에 끌림을 당하기 보다는 시청자의 분별력 있는 관심과 사랑에 의해 똑바로 설 수 있는 건전하고, 건강한 미디어 문화조성을 위해 수많은 블로거 그리고 누리꾼과 더불어 따끔한 일침을 질타를 던지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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