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한 추석, 마음이 무겁기만 한 것은?
추석, 팔월 '한가위'라고도 하며 우리나라에서 설날과 더불어 민족대이동의 귀성행렬을 볼 수 있는 큰 명절이기도 하다. 이렇듯 좋은 날, 모두가 풍성함에 행복해 하고 즐거움과 기쁨을 누리면 좋으련만 그렇지 못한 것은 어쩔 수 없는 세상의 이치이자 자본주의 사회가 빚어 낸 달갑지 않은 모순이라는 생각이 뇌리를 스친다. "볕든 곳이 풍성하면 할수록 그늘 진 곳의 기우와 긴 한 숨의 끝은 헤아리기 힘들다." '아름다운 세상'이라면 모두가 행복하고 기쁨을 함께 누려야 하는 세상이 아닐까? 여유롭고 풍족한 사람들은 추석 연휴를 맞아 해외로 여행을 떠나고 또는 풍성한 선물로 양 손 무겁게 귀성길에 오르며 설렘과 가슴 벅참을 누리고 있지만, 가난하고 어려운 서민들은 당장 오늘 내일의 끼니를 걱정하며 궁핍한 주머니를 꼭..
생활문화
2007. 9. 24. 0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