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이경규 '몰래카메라' 전격폐지, 아쉬움? 현명한 결정!

영화연예

by 마루[maru] 2007. 10. 9. 23:03

본문

이경규 ‘몰래카메라’ 전격폐지, 아쉬움도 있지만 현명한 결정 이였다.

일요일 저녁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해 온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간판코너인 이경규의 '몰래카메라(몰카)‘가 가을개편에 따라 11월 4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부활된 지 약 2년여 만에 막을 내린다.

몰래카메라 코너 폐지에 “시원섭섭한 마음, 그리고 속아준 연예인들에게 고맙고 감사하다”는 것이 몰래카메라 전격폐지를 앞 둔 이경규의 심경고백이다.

일밤-몰래카메라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 '몰래카메라'

그러나 '가장 좋을 때 떠나는 것이다'라는 처세논리 입각한 입장정리에 수긍하면서도 '1년 쉬었다가 다시 ‘몰카’로 돌아올 수도 있고 아니면 '약 두 달 정도 뒤에 '일밤'을 통해 새로운 코너를 가지고 돌아오겠다'고 언급해 일밤에서 ‘몰래카메라’는 폐지되지만 이경규가 물러나는 것은 아님을 시사했다.

지난 1989년 개그맨 이경규의 인기를 절정의 순간까지 끌어 올리며 명실 공히 대표 국민 오락코너로 자리 잡았던 '몰래카메라'는 시들시들해진 MBC 예능프로그램들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부활시켰던 '돌아온 몰래카메라'는 예상대로 정상괘도 진입을 끌어내며 1등 공신의 면모를 여실히 드러냈다.

돌아온 몰래카메라가 ‘아유미’를 첫 방송 게스트로 시작해서 마지막 방송까지 무려 101명의 스타들을 ‘몰래카메라’의 희생양으로 남기게 된다.

또한 MBC측의 의도대로 ‘몰래카메라’가 황당한 상황설정에 놓인 스타들의 진솔함 살아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건 인정하지만, 그 이면에 연예인들의 사생활 침해 논란과 다소 억지스러운 상황 설정 등으로 누리 꾼들의 따가운 질책과 비난은 꾸준히 제기되었고 어느 정도 몰래카메라 코너 명맥 유지의 한계점을 다다랐다는 평가도 부인할 수 없었던 까닭이다.

아울러 ‘몰래카메라’ 전격폐지에 즈음하여 주말저녁 즐거움을 선사하는 좋은 프로그램이 사라지는 아쉬움은 남는다. 하지만 코너의 명맥과 시청률을 유지하기 위해 억지설정으로 시청자의 관심을 구걸하는 프로그램으로 전락되기 전에 폐지 결정된 것이 오히려 현명한 선택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관련 글 보기] 2007/06/25 - [영화연예] - 일밤, 몰래카메라 자가퇴출의 종지부를 찍나?

한편 몰래카메라의 후속으로는 서현진 아나운서, 김제동, 김구라 강인이 MC를 맡는 '불가능은 없다'가 방송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