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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일본 편, '정준하 특집방송'인가?

영화연예

by 마루[maru] 2007. 9. 30.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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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우물안의 개구리' 새로운 변화가 요구된다.

9월29일 방송된 '무한도전' 입조심 특집은 '한류열풍의 가능성'을 엿보기 보다는 마치 정준하의 거짓말을 확인하기 위한 하나의 해프닝 쇼를 보는 듯 했다.

이번 방송은 일본으로 떠나기 전인 지난 6일의 무한도전 방송에서 정준하가 '거침없이 하이킥' 팀과 일본을 찾았을 때 도쿄돔에 천명의 팬이 나를 찾았으며 그 중 6명의 팬들을 실신했다'고 한말을 확인하고자 '무한도전'팀이 일본을 찾은 것이라고 하니 '무한도전-일본가다'편 기획의 중심에는 정준하가 있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듯싶다.

공항, 아키하바라, 긴자까지 자발적으로 무한도전 멤버를 알아보는 일본 팬은 한사람뿐이었고, 무한도전 멤버들은 시선을 끌기위해 몸부림을 쳤지만 동물원의 원숭이 꼴을 당하고 말았다.

내심 '무한도전'팀의 멤버들은 국내 인기를 가름하여 어느 정도 한류열풍에 대한 적지 않은 기대감을 마음속에 담고 있었지만 '무한도전'팀의 '한류열풍' 가능성에 대한 낮은 기대감은 무참히 짓밟히고 마는 뼈저리고 창피스런 쓴 맛을 보고 말았다.

긴자에서 정준하의 등장에 맞추어 일본 여성 팬들이 몰려드는 이변 연출은 정준하의 호언장담이 거짓이 아니었나? 기대를 가지게 만들었지만 결국 한국에서 동원해 온  가짜 팬들임이 드러나 결국 정준하는 또 한 번의 거짓말을 하게 되어 웃음보다는 개운치 못한 씁쓸함을 시청자에게 안겨 주었다.

물론 시기적으로 볼 때 이번 방송이 정준하 관련논란이 불거지기 전 녹화된 것이라고는 하나 정준하의 프로그램 하차요구가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정준하 중심으로 촬영된 무한도전 방송 녹화 분을 편집 없이 방송한 MBC '무한도전' 제작진에 대해 시청자들의 '정준하 특집방송' 또는 '정준하 띄우기'등의 질타는 어쩌면 당연한 것이 아닐까 싶다.

정준하는 최근 불법영업논란으로 이미 시청자들로 좋지 못한 시선을 받고 있는 상황에 이번 방송에서 보여준 또 한 번의 정준하 거짓 해프닝은 약이 아닌 독이 되어 시청자로 하여금 거리감만 더 멀게 만들었다는 생각이다.

결국, 국내 최고의 인기프로그램임을 자부한 무한도전은 국내의 인기가 한류열풍과는 비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몸소 체험으로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고, 이를 발판삼아 끊임없는 노력으로 글로벌 프로그램으로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변화가 요구되고 있는 까닭이다.

아울러 '무한도전-일본가다' 편이 25.5%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고 하지만, 그 만큼 무한도전을 향한 시청자들의 기대감과 신뢰도는 앞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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