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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탈레반 인질 대타 선언! 올해의 특종 가능?

시사이슈

by 마루[maru] 2007. 8. 29.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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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전두환,탈레반 인질 대타 선언' 올해의 특종도 가능하지 않았을까?

아마도 이런 타이틀의 기사가 현실이 되었다면 올해 "최고의 특종"이 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5.18 광주사태,3000억 정치비자금, 영원불멸의 29만원, 일해공원 같은 단어가 나오면 직관적으로 연상되는 인물이 바로 전두환 전 대통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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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머니투데이

사실상 전 대통령의 예우를 받을 자격을 상실한 것은 오래전이라고 생각하지만 해묵은 관습탓인지 아직도 정치계의 고위급 인사들은 그를 존경하고 수시로 인맥관계를 유지하는데 시간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런 시간에 민생을 살피려고 발품 팔았다면 차기 대통령 당선에 더 많은 지지를 받을텐데 말이다.

어제 대대적으로 탈레반 피랍자의 석방소식이 청와대를 통해서 공식발표 된 이후인 오늘(29일)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의 예방을 받고 덕담을 나누는 자리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은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고 한다.

"탈레반이 인질을 안 내놓았다면 내가 대신 인질이 되고 그 사람들을 좀 풀어줄 수 없을까?" 생각 했었다.

"난 특수훈련도 받고 해서 그 친구들(탈레반)한테 가면 생활하는 데 젊은 사람들보다 나을 거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하고 비서관보고 그거 해볼까 했었다"

참 대단한 인물이라는 생각이 든다. 근데 웬지 느낌이 좀 그렇다. 허허실소가 입가를 맴도는 것은 무슨 까닭일까? 이건 덕담이라고 하기 보다는 하나의 코미디 같다. 그리고 정말 그런 상황을 만들어져 꼭 보내 드리고 싶다.

무슨 특수훈련을 받으셨길래? 혹시 전에 특전단에 근무라도 하셨는지?
아님 오랜전 백담사에 귀거 하실 때 혹시 영구불멸의 득도라도 하신건지...

그렇다면, 좀 진작에 나서서 그렇게 해보시지 않고 끝물에 나서서 생색내기를 하시는 건지..
 
모르긴 몰라도 하신 말처럼 현실화 되었다면 "전두환, 탈레반 인질 대타 선언"이란 헤드라인으로 전 세계의 미디어를 장식하며 올해의 특종은 물론 최고의 스타가 되셨을텐데 기회를 놓치신것 같아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한다.

아무리 좋은 덕담도 과하면 악담이 된다고 했다. 말의 그 무게가 가늠하기 힘든 탓에 옛 선인들은 세상을 살면서 말을 가려하고 함부로 토하지 말라고 입이 달토록 언급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리 상황이 호전되고 사태가 마무리 지어지는 단계에 접어 들었다고 하나.. 너무 생각없이 말을 내뱉은 것은 아닐까 싶다. 그냥 있었으면 50점이라도 받았을텐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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