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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호, 50년 사채빚 인생사 그 내막은?

영화연예

by 마루[maru] 2007. 7. 22.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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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호, 드라마 같은 50년 사채빚 인생사 그 내막은?

송재호는 우리에게 늘 친근한 형이자, 아버지 같은 느낌으로 브라운관을 통해 함께 해 온 중견 탤런트이다.  그런 송재호의 지난 50년 사채빚과 함께 한 역경의 인생사가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송재호의 기구한 사채 빚 인생사는 월간지 우먼센스 8월호의 인터뷰를 하면서 송재호 자신의 인생역정이 마치 드라마 '쩐의 전쟁"과 같아 보인다고 고백하므로 써 세간에 알려지게 되었다고 한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시청자와 송재호를 사랑하는 팬들에게는 다소 의아스럽고 충격적인 이야기가 아닐 수 없었다고 본다. 그저 평범하면서도 푸근한 인상에서 느끼듯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고 순탄한 50년 인생길을 유유히 살아왔을 것 같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 텐데 중견 탤런트 송재호의 뜻밖의 역경사 소식은 놀라만한 뉴스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게다.

우먼센스를 통해 알려진 지난 이야기를 살펴보면 송재호의 지난 50년 인생사가 그렇게 순탄치 않고 기구했음을 쉽게 엿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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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호는 1939년 3월 평안남도 평양에서 출생했고, 동아대학교 국어국문학 학사출신으로 1959년에 부산KBS 에서 성우로 연예계와 인연을 맺고 방송생활을 시작했다. 송재호는 후손이 귀한 집안내력으로 20대 초반에 결혼을 하게 되고 슬하에 자녀 다섯 명을 두어 젊은 시절부터 경제적으로 순탄한 생활을 한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마치 나 자신의 삶의 엿보는 기분마저 든다.

그런 송재호는 1964년에 영화에 뜻을 품고 서울로 상경하게 되고 탤런트가 되어 본격적인 연기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30대 초반 영화제작에 뜻을 품고 영화 제작사를 차리는 다소 이른 영화 사업의 시작이 시련과 역경의 인생길에 첫 발을 내딛게 되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된다. 경험부족인 탓일까? 송재호의 영화사는 곧바로 넘어지고 그 당시로는 1억 원이 넘는 큰 빚을 지게 되는데 엄청난 빚을 떠맡은 송재호는 은행을 이용하는 것에 한계를 느껴 부득이 사채와 첫 인연을 맺게 되어 사채로 빚을 갚는 등 악순환이 계속 되었다고 말한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이 아니었을까? 책임져야할 가족들의 생계와 삶을 포기하기에는 아직은 이른 나이였을 테니까?

송재호는 말한다. "그 당시 너무 괴로웠고 삶의 희망도 보이지 않았다. 늘 쫓기듯 사는 인생이 너무 힘든 나머지 자살을 세 번이나 시도했었다. 약을 먹고 죽으려고 했지만 실패했다"고 밝혔다.

가장 힘들고 감당하기 어려운 고비의 순간을 맞았으리라 생각이 된다. 하지만 가장으로 스스로 지켜나가기에 앞서 눈앞에 밟히는 아이들과 가족들의 모습들이 쉽게 생명의 연줄을 끊어내지는 못하는 터라 지금의 송재호를 볼 수 있게 그의 생명을 붙들어 놓은 것은 아닐까 싶다.

죽음의 문턱을 넘나들었던 송재호는 신앙생활을 시작하면서 인생관의 변화가 오고 새로운 희망을 찾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러나 경제적인 문제는 쉽사리 해결되지는 않았었고, 2000년에 시작한 또 한 번의 영화사업 시작! 하지만 9.11 테러로 뉴욕 로케 영화가 무산되는 불운과 교통사고로 막내아들을 잃는 고통은 감내해야만 했다고 한다.  

하지만,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은 송재호는 천신만고 끝에 2005년에 그 동안 무거운 짐이 되어 송재호의 마음과 어깨를 짓눌렸던 사채의 원금과 이자를 모두 갚고 이제는 홀가분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고 있다.

송재호! 그의 깊이 있는 내면연기와 대중과 쉽게 어우러질 수 있는 푸근함은 아마도 이처럼 그동안 우리가 몰랐던 역경의 세월 속에 자신을 지켜온 송재호 그 만의 연륜으로 비롯되지 않았을까 미루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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